돈벌이는 굴욕적인 90도 인사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비지니스. 결국 돈벌이. 

사람들은 돈벌이를 어렵다고 말한다. 진짜 돈벌이가 어려운건지, 돈벌이를 하면서 겪게 되는 경험들이 어려운건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실제 돈벌이를 하면서 어려운 이유는 견디기 힘든 상하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건 우리가 익숙한 나이에 의한 상하관계도 아니고, 더 많은 지식과 견문의 폭을 의미하는것도 아니다. 오로지, 돈을 주고 받는 상하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돈도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속담(이라고 할건 없지만)이 “손님은 왕이다” 이다.손님이 왕이 된 이유는 돈의 상하관계가 손님이 위에서 아래에 있는 가게주인에게 돈을 흘려 보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래에서 돈을 받아먹는 사람은 위로 올려다 볼수 밖에 없고, 위에서 돈을 흘려주는 사람은 고개를 빳빳히 들고 아래로 눈을 내리깐다. 


사람들은 돈이 모든것을 해결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것은 아니라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한다. 정작 돈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면, 초인종에 침흘리는 개처럼 행동한다. 실제로 비지니스는 돈을 흘려주는 사람 아래서 침을 흘려야만 하는걸까?


흔히들 실제와 실제같은것을 혼돈한다. 이게 세상의 실제라고 생각하지만, 뇌의 장난일때가 많다. 그런 착각때문에 지금도 과거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비지니스가 돈을 벌기위함이긴 맞지만, 그게 실제인건 아니다. 실제같은것일뿐이다. 돈 자체가 실제같은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건 둘째치고 두 사람간의 비지니스에서 돈을 보지 않고, 실제가 무엇인지 보는건 중요하다. 돈이 실제가 아니다.  기울어진 튜브를 타고 흐르는건 물이 맞지만, 물을 흐르게 하는건 기울어진 튜브다. 물은 실제같은것이고, 기울어진 튜브가 실제다. 


다시 말해, 돈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고 해서 돈이 비지니스의 핵심은 아닌것이다. 도데체 돈이 왜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걸까? 그게 비지니스다. 그게 장사고, 사업이다. 더 나아가 머니머신이다. 


나름대로 내가 내린 결론은. “절실함”이다. 손님이 왕이 아니라, 절실함이 적은 사람이 왕이다. 

즉, 절실함이 적은 사람이 돈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낸다. 아래에서는 절실함이 큰 사람이 돈을 받는다. 


모든 비지니스는 거의 이 간단한 원리로 움직인다. 비지니스뿐만 아니라, 사랑도 , 사람관계도도 움직인다. 절실함이 적은 사람에게서 절실함이 강한 사람에게로..



냉면집을 예를 든다면, 냉면집이 평범하다면.. 절실함은 가게주인이 크다. 손님이 왕이 되는 순간이다. 반대로 , 냉면의 맛이 기가 막히다면, 손님의 절실함이 크다. 이 가게에서 꼭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왕은 가게 주인이다. 아무리 욕쟁이 할머니가 버티고 있어도, 줄이 길어 1시간씩 기다리게 해도, 손님은 먹는다. 그렇게 박대당하면서 냉면을 먹어야할 왕은 세상에 없다. 


흔히 생각하는 손님에 친절. 굽신거림이 손님을 들끓게 만드는 비결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친절함 굽신거림이 손님을 왕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절실함의 기울기를 원치않는 방향으로 만들수도 있다. 



참으로 중요한데, 절실함의 기울기를 적절히 조절할수만 있다면.. 거의 모든 비지니스를 쉽게 쉽게 풀어나갈수가 있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어렵게 영업을 하고, 너무나도 어렵게 일를 쳐낸다. 속에서 터져나오는 불덩이를 꾹꾹누르고 하는것이 영업이라고 당연시 하고, 갑에 고개를 푹숙이고 말도안되는 요구도 들어줘야하는게 을이라고 받아들인다. 과연 그럴까?


위에서도 말했지만, 실제와 실제같은것은 다르다. 고개를 90도 숙여야하고, 못먹는 술을 넙죽 마셔야하는게 실제같은것이라면.. 고개를 빴빳히 들고 튕길수 있는 영업이 실제일수도 있다. 


그런 포지션을 만드는것이 비지니스다. 

절실함의 기울기를 내 쪽으로 유리하게 만드는것이 비지니스다.


기울기를 조절하면, 돈은 상대방이 내면서 내가 고개를 빳빳히 들수 있다. 

그게 진짜 돈벌이다. 세상.. 너무 힘들게 살지 말자.







 

Posted by 달을파는아이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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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8 09:4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소장님의 글을 읽어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글을 공감대가 있게 잘쓰시는것 같아요 ㅋ

    언륜이 묻어나는 느낌 ㅎ

    갑과 을.
    갑이되려면 을이 원하는 절실함을 가지고있으면 될까요?
    • 2012.08.19 20:0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하핫... 당치도 않습니다.
      겸손을 한번 떨어봅니다.

      갑이 되려면, 을이 원하는 절실함을 가지고 있어도 되지만..
      제가 글에서 말하고 싶었던건..
      을이라도.. 갑이 더 절실하면, 을이 우위에 설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ㅋㅋ

      어떻게 하면 을이 갑보다 우위에 설수 있을까? 차차 이야기를 풀어 나가 볼께요.
  2. 한응큼
    2013.07.14 04:4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모바일로 돈벌이에 대해 검색하다 우연히 이 글을 읽게된 28세 청년입니다. 여지껏 아무것도 모르고 돈만쫒아 일하다 보니 유흥업소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이 너무 복잡해지고 의미없이 돈만 쫒아 지내던 제 자신의 지난날들이 너무 후회막심 해집니다. 어려운 부탁하나 드리겠습니다. 올해 28세 가진건 아무것도 없고 가족이라 말하기 힘든 가족들이 있어 홀로 지내고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무언가 다른일을 한번 해보고 싶고 미래를 위해 저에게 유익한 일을 해보고 싶은데 지금의 저라면 무엇을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 2013.07.14 10:0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제글 진지하게 잘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28살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제가 무엇을 했었어야 했을까? 지금 님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는게 맞을까? 쉽지 않네요.

      새롭게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면, 새로운 무언가를 알아야 겠죠? 새로운 무언가가 무엇인지 가장 쉽게 빠르게 배울 방법은 책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새로운게 무언인지 알아야 새로운것을 할수 있으니가요.

      2013년 6개월정도 남았는데요. 한권에 15000원이라고 가정하고, 딱 150만원 투자해서, 책 100권을 읽겠습니다. 그리고, 10년 잡고 1000권을 읽겠습니다. 예전에 적은 글이 생각나네요. http://www.moonseller.net/207

      정말 평범하고, 지루하고 , 의미없는 답변이 될수 있겠지만..
      원래 정답이라게 뻔한 경우가 많긴하지만, 너무 뻔하네요. 하지만, 저도 그랬지만.. 이 방법이 제일 빠르고 젤 쌉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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