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을 마치고 떠오른 소름끼치는 이야기






이번 선거가 끝나고 떠오른 이야기가 있다.


일본을 가면 깨끗한 거리에 놀란다. 사람들은 일본사람들이 원래 깨끗한줄 안다.  그들도 예전엔 길거리 쓰레기 때문에 골치였다. 길에 마음대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때문에 거리에 항상 쓰레기가 넘쳐났다. 정부가 나서서 캠페인과 벌금부과 등등 온갖 방법을 사용했지만, 거리는 변하지 않았다. 지금의 깨끗한 거리가 되기 까지 30년이 걸렸다. 한세대가 바뀌고 나서야 거리에서 쓰레기가 사라졌다.


어릴때부터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된다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커서도 버리지 않았다. 그런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다 죽고 사라질때까지 30년이 걸렸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기가 어릴때 배우거나 몸에 밴 생각들을 잘 바꾸지 않는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는 말이 있다. 자기 생각과 반대되는 증거를 수집하기 보다 자기생각에 맞는 증거를 더 잘 수집한다. 자기 생각이 옳바르지 않기 때문에 바꾸는게 아니다. 자기 생각이 맞도록 핑계를 댈뿐이다. 


나꼼수가 아무리 새나라당의 사기질을 떠들어도 변하지 않는다. 원래 새나라당을 싫어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더욱더 강하게 만들뿐이었다. 새나라당을 좋아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게 아니었다. 이번 선거에서 이길려면, 새나라당을 좋아하던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했다.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의 생각이 바뀌는게 아니고, 사람의 세대가 바뀌어야 했다. 


결국 이 모든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다. 그때까지 이 나라에서 잘 살아 남는가 하는 거겠지만.. 



ps.


정치는 야구가 아니거늘.. 잘하든 못하든 응원하는 그런것이 아니거늘.. 

여자에게 차인것처럼 기분이 꿀꿀하다. 


ps2.


이번에 진보가 또 당한건 “마케팅”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기본은 “고객”의 말로써 설명하는것이다. 내가 가진 제품이 아무리 훌륭하고 좋아도 ,  어려운 전문용어를 써가면서 설명하면 살 사람이 없다. 보수는 국민의 수준을 예전부터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그 국민들의 수준에 맞는 단어와 용어를 사용할 줄 알았다. 


진보는 국민들을 너무 수준높게 본다. 민간인 사찰, FTA, 경제민주화.. 진보에겐 정의롭고 쉬운 단어일지 몰라도 국민들에겐 상당히 어렵다. 어렵다기 보다 이해하기 귀찮다. 이해를 안하니 공감할 수가 없다.  그들에게는 딱. 보징어냄새라는  욕이 더 이해하기 쉽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해를 했으니 잘못이라고 안다. 잘못됬으니 반대편에 투표를 하는 수밖에.. 


교수와 장사치가 시장에서 "표"라는 물건을 판다. 누가 더 잘 팔지는 자명하다. 










Posted by 달을파는아이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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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06 01: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희 아버지가 사실 경남분이시고 새누리당 지지 연령대이십니다. 제가 나꼼수방송 몇편을 아버지께 들려 드리고 추가로 최진기강사의 비디오 팟캐스트로 지자체 데쓰렐리 편을 보여 드린적이 있죠. 이후 보수에서 진보쪽으로 턴어라운드 하셨어요.다행히 아버지께서는 골수 보수는 아니셔서 설득이됬지만서도.. 투표할려고 5시반에 일어난 저로서도 이번 총선에서 좌절을 맛봤지만 아직 한번더 기회가 있으니까 버텨봅니다. 최후의 승자가 승자지요.
    • 2012.05.06 13:0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나꼼 듣게 하려고 엄청 고생했지만, 먼가 거부감이 엄청 드나봐요. 똥피하듯 가까이 가려고 하지도 않으시더라구요. 아이폰4쓰시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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