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DSLR 파라소닉 루믹스 GX1를 손에 넣었지만..


예정일이 되어 간다. 보지도 않을 돌,백일 사진을 찍을 것인가? 그 돈으로 DSLR을 지를 것인가? 몇일 고민했다.  결국 파라소닉 미러리스 DSLR인 루믹스 GX1을 손에 넣었다. 신이 내린 렌즈라는 F1.7, 20mm 단랜즈를 창착했다. 

밖에 나갈때 마다 목에 걸고 다닌다. 묵직한 찰칵소리가 손가락을 전율시킨다. 사진찍고 좋긴 한데, 먼가 허전한 이 기분은 뭘까?

기타노 다케시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찌질한 무명시절을 보내다 대박이 난 기타노 다케시 형. 무명때 부터 정말 사고 싶었던 벤츠를 사버렸다.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드림카”를 손에 넣었다. 이 차만 타면 날아갈 것 같았는데, 막상 올라타서 운전을 하니 이상하게 흥이 나지 않았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을 했다. 그렇다. 기타노 다케시 형은 차를 타고 싶었던게 아니라, 벤츠를 타고 달리는 자기 모습이 보고 싶었던것이다. 

매니져를 시켜 자기 벤츠를 운전하게 했다. 다케시 형은 택시를 잡아 타고 “더 벤츠를 따라가 주세요” 라고 했다. 택시 기사에게  “저 벤츠가 제꺼예요 멋지죠?” 를 연발했다. 드디어, 흥이 났다. 도로위를 달리는 자기의 벤츠. 상상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렇다.

내 루믹스 GX1을 자랑하고 싶어도. 내 루믹스 GX1으로 찍고 있는 내 모습을  내 루믹스 GX1로 찍을수가 없다. 거울은 허상일뿐이다. 생으로 찍고 싶다. 그러질 못하기 때문에 허전한것이다. 




Posted by 달을파는아이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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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큰별이 엄마
    2012.04.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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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내가 항상 옆에서 사진찍고 있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하고 있어~
  2. 2012.04.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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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오두막으로 형 찍어 줄께.. ㅋㅋ
  3. 백만불짜리열정
    2012.05.06 02:2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안녕하세요!! 백만불짜리 열정입니다. 잘지내시고 계시는지요??
    저도 펜탁스의 DSLR의 k-5를 올해2월에 질렀드랬지요
    마치 기타노 형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막상 사고나니 것도 잠깐이더군요 지금은 다시 BMW 신형 모델인 320D가 눈에 어른거려 은행잔고 보고 계산기 두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어언 나이가 계란 한판을 넘겼는데 아직 철들려면 멀었나 싶기도하고 어차피 한번살다 죽을 인생 하고싶은거 있음 해보고나 죽자 싶기도 하고 머리만 굴리고 있습니다. 만해 한용운의 시 중에서 "만족"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구절을 보면 [만족을 얻으면 불만족이요 만족은 의연히 앞에 있다. 그만족과 나의 거리는 수적 평행이라 잡을래야 잡을수 없고 놓을래야 놓을수 없다 그런 구절이 있지요. 가슴에 새기며 살고 싶습니다. 마지막 구절엔 만족을 얻는 비법이 나오지요 그건 검색해서 보세요~ 쓰다보니 이새벽에 짧게 써야될 덧글에대고 제가 뭐하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2.05.06 1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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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순간 최선을.. 정답이네요. 너무 먼 훗날 잘살것을 걱정하고 대비만 한다면 행복하지 않을것같습니다.
      전 벤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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