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공의 원리에서 빠진 "노가다"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데,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뭔가가 빠졌다.” 자기 성공을 자랑하고, 자기 개발을 강조하는 모든책에는 공통점이 있다. 긍정만이 살길이고, 신을 믿던 안믿던 “바라기만” 하면 무엇이든 손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노가다” 부분이 빠지거나 축소된다. 사실은 이 부분이 가장 지루하고 시간도 가장 많이 소요되는 부분이다. 필수 과정이다. 



떨어져나간 덩어리

쇼핑몰에서 성공한 사람들 책을 보거나 신문기사를 본다. 처음 시작은 온갖 자랑질이다. 지금 나는 어느정도 성공했고, 나의 라이프 스타일은 너무나도 멋지다. 제발 부러워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다음 나처럼 되려면 이렇게 하면 된다고 아주 친철하고 거만하게 하나하나 가르쳐준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갑자기 머리속에 떠올랐고, 이런 저런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들을 멋지게 실행한다. 실제로 해보면 아주 쉽고, 아주 간단하며,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그러다 갑자기 5년뒤가 된다. 중간에 "지루하게 반복되는 하루하루"에 대한 이야기는 짧게 끝난다. 너무 반복되는 일상이라 적을 말도 사실 없긴 하다. 매일 매일 등교해서 수업듣고 야간자습하고 집에 오고를 3년간 반복하다가 서울대에 들어간 사람에게, 평소생활에 대해서 물어봐야 별 할말이 없다. 반복되는 일상이라는건 그냥 한덩어리일수 밖에 없다.  


그로인해서 책 읽는 사람들이 착각하게 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오픈해서 화려한 성공으로 가는구나..”  매일 매일 일어나는 불꽃튀는 전화상담,지루한 배송작업, 했던말 또 하는 온라인마케팅 등등 .. 하기 싫은 노가다들이 엄청 많다. 이 부분이 한 덩어리로 떨어져 나간다. 




번데기같은 아이돌의 연습생 생활

이건 연예인되려고 연습생 생활하는 것과 비슷하다. 지금 아이돌 스타들 화려해보이지만. 7,8년 연습생을 지낸다. 매일 춤 연습하고 노래 연습한다. 지루한 일상들이 쌓이고 쌓인다. 그런데, 아이돌 스타들이 데뷰하고 화려해지면, 이 연습생 생활에 대해서는 "7년 고생했다" 정도로 끝이다. 


글의 분량으로 보면 


|----연습----|--------------------------아이돌 가수------------------------|


이지만,


사실은


|------------------------연습-----------------------|-----아이돌 가수------|


이다. 

 




사람들은 다른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만 듣고 , “노가다”부분을 건너뛰거나 아예 없는걸로 무시한다. 성공한 사람들도 노가다 부분을 적게 이야기하고 넘어간다. 김연아에게도 노가다같은 10여년의 지루한 시간들이 있었다. 몇일을 울기 위해 매미도 7년간 번데기로 기다리고 기다린다. 


진짜 중요한건..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지루함을 얼마나 오래 잘 견디냐가 아닐까?




Posted by 달을파는아이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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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4 13: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고생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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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으면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느니라 by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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