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이 딱 맞는 코카콜라 제로의 광고방송, 슈퍼스타K 2

슈퍼스타K 2 첫번째 생방송 오디션이 끝났다. 11명중 3명의 탈락자가 나왔다. 작년과 달리 정말 누가 떨어질질지, 누가 떨어져야하는지 가늠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때문에 시청자는 더욱 더 집중할테고, 시청률은 올라간다.

케이블 방송답지 않은 10%대다. 높은 시청률때문에 많은 스폰서들이 참여한다. 지금 슈퍼스타 K 2의 스폰서중에 가장 큰곳은 “코카콜라”다.그 외 모토롤라, 르노삼성자동차,다음,팀스,랑콤이 있다.

 

 

이 모든 스폰서들은 슈퍼스타 k 2 구석구석에 보이는데, 단연 압권은 코카콜라다. 가장 큰 후원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심사위원 탁자위에는 나란히 코카콜라 잔이 놓여 있다. 이 각도가 너무나도 절묘해서 코카콜라 로고가 항상 카메라를 바라본다. 더 재미있는건, 1시간이 넘는 생방송에도 누구하나 코카콜라를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코카콜라 대놓고 광고하기의 하이라이트는 다른곳에 있다. 다름 아닌 투표를 마감하는 카운트 다운이다. 김성주 아나운서가 투표마감을 알리면서 카운터를 센다.

 

삼!

이!!

일!!!

제로????

쓰리,투,원,제로도 아니고.. 삼,이,일, 제로?? ㅋㅋ

제로의 글자체가 어디서 많이 본거같지 않은가? 맞다. 코카콜라 제로의 그 제로다.

 

어찌보면 슈퍼스타 k 는 처음부터 끝까지 코카콜라 제로의 광고라고 해도 될정도다. 코카콜라 제로의 광고방송 중간 중간에 다른 스폰서들의 광고도 나온다.

 

슈퍼스타K 2를 알리는듯하지만, 사실은 다음광고.

 

미션 우승의 상품으로 주어진 랑콤.

미션 우승의 상품 두번째 팀스.

결제할땐 CJONE 포인트 카드.

존박의 생일잔치를 한 뚜레주르.

 

정말 구석구석이 스폰서 광고다. 일반인이라면 눈살이 찌뿌려질법도 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터넷 마케팅에 관심을 두고 있는 나에게는 각이 딱 맞는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었다.

공중파에서는 어색한 청테이프 소주상표를 가리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한다. 이것이 극의 집중도를 상당히 떨어트린다. 가릴려고 한 행동들이 오히려 더 눈길을 끌고, 그 상표가 무엇인지 유추해보는 망상에 빠져버린다.

오히려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누구이고,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위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를 위한 프로그램인지 솔찍한게 더 좋아 보인다. 즐겁게 보는 드라마,쇼프로,영화를 볼수 있게 한건 결국 스폰서들임에도, 그들이 혜택을 보는 것에 거부감이 든다.

 

블로그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다. 좋은글이든 나쁜글이든 글을 쓰는데는 시간과 노력이 든다. 그 노력의 보상을 바라게 나쁜것은 아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달아놓은 애드센스에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애드센스에서 떨어지는 몇 푼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애드센스에서 떨어지는 돈이 시간을 벌어주고, 늘어간 시간을 글에 집중하면 좀 더 나은 글이 나올 수 있다.

슈퍼스타k 2를 보면서 재능있는 사람들의 멋진 무대에도 감동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기획력을 보여주는 광고의 배치에 더 감동했다. 쓸모없는 공간이 없이 활용하는 완벽한 수익형 블로그를 보는 기분이었다.

 

덧.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상업적인 계산으로 방송된 슈퍼스타 k의 치명적인 실수 하나가 있다. 바로 아래 컷이다.

개인적으로 장재인의 노래보다도 더 정신이 들게 했던 컷이다. 아이폰 4다. 까만 핸드폰에 햐안 애플로고가 선명하다. 후원사인 모토로라의 뒤통수를 친 이 한컷을 슈퍼스타 K 2의 가장 큰 NG 장면으로 꼽고 싶다.

Posted by 달을파는아이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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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5 12: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대단한 관찰력이세요. 트루면쇼가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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