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로 폭발하는 구글의 야욕

얼마전 블로그에 구글의 야욕에 대해서 적었었다. 구글이 왜 이런 서비스들을 내놓는걸까? 이상했었다. 아이폰을 장만하고, 보지 못했던 구글의 야욕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바일을 접수하기 위한 구글의 치밀한 준비는 엊거제 “버즈”를 오픈하면서 폭발했다.

 

 

BUZZ는 벌레가 윙윙거리는 소리다. 구글은 왜 버즈라는 이름을 붙였던걸까? 라는 의문은 버즈를 하루 사용하고 풀렸다. 단순히 쪽지를 주고 받는 서비스가 아니었다. 버즈는 이름처럼 웹의 구석구석 윙윙거리면서 돌아다닌다. 파리가 낄때 안낄때 상관없이 윙윙거리듯이 버즈도 낄때 안낄때 상관없이 웹주변을 윙윙거린다.

 

버즈가 구글서비스라서 지금은 구글서비스에서만 윙윙거린다. 지메일에도, 구글맵에도, 구글리더에도, 피카사에도 알게 모르게 윙윙거린다.  작년 구글은 구글메모의 업그래이드에서 손을 놓았다. 왜 잘나가던 서비스에서 손을 놓았을까? 했다. 결국 버즈때문이었다. 버즈는 구글메모와 겹친다. 구글입장에서는 구지 겹치는 캐릭터인 구글메모를 끌고 나갈 필요가 사라졌다. 실시간검색 서비스도 트위터 때문인줄 알았더니 버즈때문이었다.

 

웹의 징키스칸 구글

이 파리떼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활동범위를 넓혀 간다. 구글은 이미 버즈와 관련된 모든 API를 준비했다. 구글을 좋아하면서 두려운건 , 모든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모든 API도 같이 오픈해버린다는 점이다.어떤 서비스든 자기가 쳐놓은 벽안에 가둬버리는 네이버와 달리 구글은 내장까지 다 까버린다. 그 내장을 삶아 먹든 구워 먹든 마음대로다. 네이버가 거대한 성을 쌓던 유럽귀족이라면, 구글은 영토를 확장하던 징키스칸이다.

말 그대로 버즈는 웹의 구석구석 윙윙거리면서 돌아다닌다. 버즈를 이용한 매쉬업이 엄청나게 나올것이다. 지금 트위터를 이용한 메쉬업보다 곱절은 더 많이 나올지도 모른다.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진 gmail을 등에 업은 버즈가 트위터를 따라잡는건 시간 문제로 보인다.

앞으로 버즈가 하게 될 일을 상상해 본다. 네이트온에서 대화내용을 버즈와 연결할 수 도 있다. 게시판에 글을 적으면 바로 버즈에도 같이 올라간다. (이미 내 블로그글은 발행하면 버즈에도 올라간다.) 게시판에 댓글을 달면, 댓글이 버즈에도 올라갈수도 있고, 쇼핑몰에서 물건을 산후 적은 후기가 버즈로 날아갈수 있다. 더 나아가 쇼핑몰에 후기 대신 버즈의 댓글을 가져다가 쓸수도 있다. 더 나아가 휴대폰 문자를 보낼때 버즈에도 같이 날아 가게 할 수 도 있다. 반대로 버즈에서 SMS를 날릴수도 있다.


초실시간 미디어 구글검색

버즈가 구글의 모바일 야욕을 폭발시킨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버즈가 위치정보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에서 버즈에 글을 올리면, 자동으로 내가 글적고 있는 위치가 올라간다. 단순한 댓글이 위치정보와 합해지면 시너지가 발생한다. 내가 어떤 가게에 들어가서 버즈로 글을 적기만해도, 그 가게의 리뷰가 된다. 내가 길을 가다가 사고현장을 보고 글을 적으면 바로 뉴스속보다. 사고현장에 대한 글과 위치정보는 구글의 실시간 검색을 통해서 바로 퍼져나간다. 버즈를 통해서 구글은 기존 미디어가 꿈도 꾸지 못했던 초!실시간 뉴스를 실현한다. 구글은 검색엔진을 넘어 세상에서 가장 빠른 미디어가 된다.

 

구글 VS 애플

구글의 치밀한 계획은 계속 진행중이다. 아이폰사용자이긴 하지만, 결국 모바일의 승자는 구글이 될게 뻔하다. 그 옛날 애플과 MS의 싸움과 비슷하다. 애플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고도, 결국 자기만의 프라이드에 갖혀버렸었다. 그 틈을 노려 MS는 기회를 잡았다. 지금 모바일은 MS가 구글로 바뀌었다. 애플은 여전히 유아독존을 강조하고 있고, 구글은 모두함께를 외친다. 아이폰어플을 맥OS에서만 개발 할 수 있다. 무언가에 제한이 가해진다는것은 뻣어나갈 길을 막아버린다. 더군다나 기계외엔 다른 컨텐츠가 없는 애플과 기계뿐만 아니라 모바일 맞춤 서비스를 다 갖춘 구글은 상대가 될 수 없다. 

여기 정말 참 안타까운건 MS다. MS는 아직 링이 어디 있는지 찾지도 못하고 있다. 왠지 고대 전설로만 부흥했던 이집트 문명같다. 이집트가  피라미드를 남겼듯이 MS는 윈도우를 남겼다. 요즘 자꾸 한발 늦은 MS다. 곧 버즈같은 서비스를 오픈할지 모른다. 생각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든다.

 

파리떼의 침공

병에 갖혀있던 파리떼들이 풀렸다. 윙윙거리면서 온 웹을 돌아다닐것이다. 구글의 파리떼들의 침공이 웹의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된다. 어서 티스토리 댓글에도, 제로보드 댓글에도 버즈지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ps1 .  달을 파는 아이 버즈 구독하실래요?

ps2 . http://money.web2r.net/9119 글에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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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을파는아이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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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ooni
    2010.02.23 19:1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얼마전에 몽골이란 영화를 봤는데...


    "네이버가 거대한 성을 쌓던 유럽귀족이라면,
    구글은 영토를 확장하던 징키스칸이다."
    .
    .
    아주 멋진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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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으면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느니라 by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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