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아침에 부시시한 얼굴로 TV를 켰다. 그리고 믿을수 없는 소식을 접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서거하셨다. 아직은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고인지 알 수 없다. 유서가 발견되고 자살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다.
슬프다. 가슴이 아프다. 머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가족이나 친구가 죽은 느낌과 다르다. 좀더 깊은 안타까움이다. 눈물이 눈으로 나오지 않고 심장에서 흐른다. 한동안 멍할것같다.
억울하다. 국민에게 사랑받던 분이 국민의 미움을 받던 이의 시기질투로 고통받으셨다. 악당중에서도 가장 악질은 인질을 붙잡고 위협하는 놈이다. 총구를 자기에게 겨누는건 참을수 있지만, 가족에게 겨누는건 참기 어렵다. 그들이 원하는건 결국 자기하나라고 생각하신걸까? 자기만 사라지면 된다고 생각하신걸까?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같은 마음으로 죽음을 택하셨을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좀 더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적의 뒤통수를 치는 신의 한수를 두신거다. 초강수다.
한 사람의 무게는 같지만, 죽음의 무게는 다르다. 그분의 죽음은 서서히 다가오는 쓰나미다. 깊은 곳에서 큰 지진이 엄청난 쓰나미를 몰고 온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죽음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속에 울린다. 그 울림은 쓰나미가 될것이다. 역사를 뒤집을 마지막 큰 한 수를 두셨다. 그의 죽음이 2009년을 뒤집을것이다
ps) 글을 길게 쓰려고 창을 열었는데.. 써지지가 않는다. 너무 흥분한 상태다. 너무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이로써 MB는 그냥 싫은놈에서 원수로 격상했다. 축하한다.
마지막으로 , 노무현 대통령님 어딘가에 계신다면 헛되지 않은 죽음이 어떻게 빛을 발하는지 꼭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 놓으시고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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