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 영웅은 타고나야한다.

말콤형의 새책이다. 얇디 얇은 티핑포인트라는 책으로 티핑포인트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형이다. 책 한권으로 티핑을 한 말콤형의 세번째 책이다. 말콤형의 책은 손에 잡으면 놓을수가 없다. 그냥 첫장을 읽는 순간 머리를 한때 땡 얻어맞은것같은 기분이 들면서 다음장이 궁금해서 미쳐버린다.

이성보다는 직관의 힘을 강조했던 2초의 힘, 블링크도 대단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아웃라이어는 정말 대단하다. 다시 한번 머리를 땡 얻어맞았다.

아웃라이어 한국판에 부제가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인데,  "성공의 기회를 얻어탄 사람들" 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다. 책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 능동적으로 성공의 기회를 찾았다기 보다, 거의 우연함 혹은 재수라고 말 할 정도다. 

물론 그들의 개인적인 능력을 폄하하진 않는다. 말콤형은 그들의 개인적인 능력과 노력과 더불어 천운이 그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엄청난 성공의 길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성공하지 못한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성공하지 못한 천재들,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로한다.

 

말콤형은 성공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깬다.

가장 먼저 "1만시간의 노력"을 이야기한다. 어떤 분야에서 고수가 되려면 절대적인 시간 1만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저사람은 난놈이다." 이라고 말하며 , 우리와 다른 유전적 종자라서 성공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성공한건 그 사람이 천재거나 대단한 능력의 가지고 태어난 슈퍼맨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사람은 그 분야에서 1만시간이라는 시간을 썼다. 누구나 1만시간만 노력한다면 주위에서 천재소리를 들을수 있다고 말한다. 1만시간은 하루에 3시간을 투자했을때 10년정도 걸리는 엄청난 시간이다. 

지금은 왕구라로 판명났지만 , 한때 "모짜르츠" 음악을 태아에게 들려주면 천재가 된다거나, 식물에게 들려주면 빠른 성장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돈적이 있다. 그 정도로 천재의 대명사인 "모짜르트"도 우리가 아는것처럼 천재는 아니었다. 6살에 첫작곡을 했다고는 하지만, 소문난 만큼 대단한 작품이 아니었다. 그 대단한 모자르트가 사람들에게 진짜 천재소리를 들을 만큼 대단한 작품을 쓰기 시작한건 18세때부터다. 그전에 작곡한 곡들은 형편없었고, 다른 사람들의 모사였다. 모자르트가 18세가 된때는 첫 작곡을 하고 10여년이 지난후다. 즉, 1만시간을 채운후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김연아가 생각났다. 김연아도 어릴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곽을 나타내기 시작한때가 거의 1만시간을 채운때였다. 김연아도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스타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 과연 노력만하면 성공할까?  약간 씁쓸하게도 그렇지 않은 이야기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1만시간의 노력을 해야하지만, 운이 정말 좋아야한다. 흔히 "운은 스스로 만들어가는것" 이라고 하지만 스스로 만들수 없는 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하키선수같은 경우다. 캐나다에서 하키선수로 성공하면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수 있다. 말콤형은 과연 하키선수들의 성공이 선수본인 능력이나 노력만으로 가능했던걸까? 에 대해서 고민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단서를 찾아내는데, 바로 생일이다. 

말콤형은 캐나다 하키선수들의 생일이 대부분 1월달 근처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캐나다 학교들의 개학시기와 비교를 한다. 한 학년에서 가장 덩치가 큰 애들은 1월달이 생일인 아이들이었다. 그 애들은 코치들의 눈에 띄기 쉬웠고, 어릴때부터 꾸준히 연습할 기회를 얻을수 있었다. 그에 반해 8월달 근처에 태어난 애들은 그런 기회조차 얻을수 없었다. 충분히 연습을 했다면 훌륭한 하키선수가 될수도 있었지만, 단지 생일운이 따라주지 않아 성공에서 멀어진것이다. 


영웅은 타고나야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보통은 영웅이 될만큼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야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지만,  아웃라이어를 읽고 생각이 약간 달라졌다. 영웅은 영웅이 될 운이 따라줘야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수 없는 생일이라도 타고 나야한다. 물론 하늘이 준 운을 헛되이 버리지 않고, 1만시간이상을 다듬어야한다. 그래야 영웅이 된다. 유명인이 되거나 거대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일수록 겸손하다. 기막힌 운이 없었으면 해낼수 없었다는걸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아웃라이어를 읽고, 위로와 질투를 동시에 느낀다. 내가 노력을 개을리하거나 능력이 모자라서라기 보다 운이 없었다고 위로를 하면서도 , 왜 나에겐 그런 운이 없고, 저 사람에게만 갈까? 라는 질투를 느낀다. 하늘이 준다는 천운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1만시간은 가능하다. 묵묵히 하다보면 세번은 온다는 인생의 기회를 잡을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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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을파는아이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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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4 0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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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웃라이어를 처음으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티핑포인트와 블링크도 읽겠다고 사놓고서는 아직 시작을 못했네요. 이제 읽어봐야겠습니다 ^^
    • 2010.02.24 20:4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이 무진장 늦었네요. 오늘에서야 발견했어요

      블링크도 재미있고, 티핑포인트도 재미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아웃라이어보다 티핑포인트가 더 충격적(?) 이었습니다. ㅋㅋ

      블로그에 링크 걸고 RSS도 추가합니다. 자주 뵈요 ^^
  2. 2010.06.08 23:4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전 일이 잘 안풀릴땐 '팔자'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운.. 과도 비슷한 것 같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트랙백 걸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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